BOE배당을 받았습니다

주식과 일상 2018. 7. 1. 13:45

1년만에 받는 기쁨배당, 얼마전 네이버에 제 글이 올라와 잠시 거기에 취해 있엇습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펀홍배당의 본분에 충실해야겟다 생각할때쯤  딱 알맞게 BOE에서 배당이 지급 되었습니다.



배당이야기를 먼저하기전에 비오이 이야기 부터 먼저 해야할것같습니다.


전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던 BOE뉴스 기사가 최근 LG디스플레이의 주가 반토막으로 인해 굉장히 주목받고 있는것을 실감합니다.

하루건너 BOE관련 기사가 나오니 어떨떨 하기도 합니다. 그리곤 마음 속 한켠으로는 위안이 되기도 하구요.
그전엔 '나BOE 좀 들고 있어요'  햇더니 그게 무슨주식이냐는둥 ,혹은  우리나라엔 엘지나 삼성이 있는데 그런 곧 망할 중국 주식은 왜사냐는둥,
심지어 나름 꽤 주식업계에선 이름 있는 블로거의 글에는 (아마도 LG디플 주주인것 같아보였습니다.)
BOE의 재무재표와 중국정부 보조금을 트집잡으며

'적자상태의 기업을 계속 끌고 나갈수 있겠나?'

'언제까지 그 정부 보조금이 나오겠나?'


'금융위기가 오면 제일 먼저 무너질 디스플레이 중국 회사(본인이 투자하신 한국기업은 금융위기에도 튼튼하실꺼라 믿나요?)'

라며 폄하하는걸 보았습니다.

꽤 명망있는 나름 이업계 블로거임에도 불구하고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한치앞만 보는 그의 시각이 좀 측은해 보였습니다.





어찌됏건간에 한국으로서는 꽤오래전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국잡기를 이제서야 몸으로 느끼는것 같습니다. 주가가 반토막 난 LG디스플레이의 위기를 보며 다가오는  이웃나라의 디스플레이 위협을 알아차린거죠.

객관적으로 보면 한중간의 디스플레이 기술적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걸 다시 돌려 말하면 아직도 중국에게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말인데 그러면 이렇게 반박을 하실지도 모르겟습니다.

'그러면 , 한국 디스플레이 회사는 넋놓고 가만히 있나?'

네, 넋 놓고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우리 한 10년전, 아니 5년전으로만 돌아가 볼까요?



엘지 디스플레이가 지금보다 2배이상 평가 받고 있던 그 시기에 어느 누구도 중국 디스플레이 회사가 한국을 위협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하였습니다. 말그대로 디스플레이하면 한국을 떠올릴수 밖에 없었던 시기이니까요.. 근데 불과 5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습니까?



LG디스플레이의 기술발전 속도보다 BOE의 기술 속도가 복리자산 불어나듯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것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다시 5년뒤를 예상해 볼때 중국정부의 보조를 등에업은 금수저 친구가 빠르겠습니까? 아님 국가차원에서 중대사안임을 인지하면서도 민간기업에게 그 생사존폐를 떠 맞기고 있는 흙수저 한국기업이 1위자리를 보존할 수 있겟습니까?
답은 여러분에게 맞기도록 하겟습니다.

다시 BOE배당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번 BOE의 배당은  2001년 말기배당이후 BOE배당 역사상 가장 높은 배당을 지급하였습니다.





다른기업과 비교를 했을땐 기본에도 못미치는 초라한 배당 지급이지만 2001년 말기배당이후 가장많은 배당을 지급햇다는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의미가 깊은 배당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배당증가의 의미를 이렇게 두고 싶습니다. 비록 기업 존폐의 치킨게임이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앞으로는 더 주주들을 챙기며 BOE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어 본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더더욱 한국, 대만기업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질지도 모르지만 왕동셩 회장이 이야기 한바와 같이 가까운 미래에 어느날 몇안되는 디스플레이 기업이 살아남을것이고 그중에 BOE가 포함되어 있을것이다라는 청사진을 꼭 실행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0만주를 가진 회장님이나 26만주를 가진 부회장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보유 수량이지만,




받은 배당의 '재투자'라는 일념하에 BOE를 매수하였습니다.




이제 남은건  천천히 이 치킨게임을  지켜볼 뿐입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나 댓글들을 둘러보면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1)적자기업에 투자가 겁이 납니다. 

2)기업과 사랑에 빠지지 말아라

        3)  도둑놈 같은 중국기업에 투자하지 말아라.
뭐 대충  이런내용들이네요 



투자는 댓글 분위기와 반대로 가면 되는거 아시져?
 
그렇게 열만내고 계시지들 마시고 뭐라도 좀들하세요들 ㅎㅎ 나처럼 묵묵하게 사모으던가
생산성없이 떠들고만 있으니 안타까울뿐입니다



계좌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배당덕분에 신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펀홍배당입니다.
저도 년말쯤에는 배당관련 결산글을 한번 적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다른 배당블로거들 보면 매년말 혹은 매달올라오는 결산글이 인기더라구요.

오늘은 주어진 가치에 비해 홀대를 받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배당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배당이 크지 않은 관계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배당락은 커녕 배당락일에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년매년 발전하는 BOE의 모습을 기대하며 오늘글은 이만 여기에서 마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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