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중국 제약바이오 주인가? (항서제약의 변화와 기대)

주식과 일상 2018. 5. 18. 15:45

HR (600276.SH) - Dividend History.html


꽤 힘든 결정이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부터 글을 쓰기전까지 이렇게도 글쓰기가 부담되고 머리를 쥐어짜게 만드는 글이 있었을까 싶다. 그만큼 나에게는 힘든 도전같은 글이고 글 완성후에도 미숙함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중국의약발전과 중국투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내려 갈 수 밖에 없었다. 왜냐면 국내엔 증권사이외엔 아무도 이 주제에 관해 심도있게 글을 쓰는 사람이 없기도 하고  현재의 중국 의약의 트렌드는 이미 작년부터 불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국내에서 혹은  내주변에도 아직 왜 무엇때문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허다하기 때문에 내가 팔을 걷어 붙여서라도 나서서 이 글을 완성하여 조금이라도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마침 한국에는 꽤 오래전부터 셀트리온, 신라젠, 그리고 HLB로 이어지는 바이오 제약주 열풍이 불었다.
많은이들이 국내 바이오 제약산업에 환호했고 또 투자를 많이  한것으로 안다. 마침 해외투자 그중에서도 중국에 투자하고 있던 나로서는 국내 바이오투자붐이  중국제약 분야를 돌아볼 수 있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몇달전 글로 소개해드린 " 나는 지금 베트남에 돈을 묻는다." 편에서도  잠깐 언급하기도 했지만 2018년을 들어섯을때 나에게 크게 2가지 관심을 기울이게 한 시장이 하나가 베트남 시장이고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이 중국 제약 산업군이었다. 
그당시에 밝히기 뭐하다고 이야기 하며 기회가 있으면 글을 써놓겠다고 하고 무슨 사명감에서인지 하루빨리 글을 적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게나마 소망이 있다면 중국 제약산업을 알지 못하는 분들도 내 블로그로 찾아와  중국제약주 투자기회를 알아가신다면 더 바랄나위가 없겠다.






사실 올초부터 삼성증권이나 미래에셋 하나투자에서 나온 보고서들을 읽어보면서 애널리스트들이 꼼꼼히 조사한 수치들과 그래프들을 보고 있노라니 나같은 일개 블로거가 저만큼하면 먹고 사는거 걱정없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들과 같은 정보를 블로그에 늘어놓지 않기위해  내 나름대로도 국내에 소개되지 못한 정보를 최대한 알려드리려 노력하였다.



나 개인적으로는 2018년은 중국 제약산업( 바이오 포함) 의 큰의미를 두는 한해라고 보고 있다. 


2015년 8월 국무원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혁관련 심사평가제도 의견안" 을 필두로


2015년 11월 식약청 " 의약품 등록제 심의에 관한 식약청의 정책공고"


2016년의 <의약품관리방법> 초안을 만들었고


2017년 6월 국제의약품 규제 제조화 위원회 가입 (ICH)


2017년 10월 국무원의 " 의약품 및 의료기기 혁신장려를 위한 심사평가제도 개혁심화의견"을 공표하였다


이 모든것이 중국정부가 이제 시작될 중국제약산업의 황금기 시작을 선포한 셈인데 이는 중국제약산업의 4가지 구성요소인 시장, 정책, 자본 및 의약기술의 관련과도 연관이 있다 하겠다.

2009년 중국이 신의료 개혁을 제창한 이래 의료보장이 가속화되고 중국의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병의 종류도 늘어나고 환자도 그에 따라 늘어나고 있다.(시장)


이에 중국은 의료산업 정책개혁, 약품의 관리감독 개혁 등을 들고나오면서 그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데(정책), 


여기에 또한 의학계에  해외자본을 개방하여, 지난 몇년간 1000억 위안에 다다르는 자본금을 모집하였다.(자본)


그 자본금을 바탕으로 중국 제약산업은 제약기술 방면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게 되는데, 제형, 생산기술, 질량등의 일정이상의 발전을  거두게 된다.(의약기술)






그렇다면 윗글을 종합해 볼때 , 중국제약산업에 대한 투자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첫째, 투자기회의 다양성에 있다. 중국제약시장은 계속 커질뿐만 아니라, 세분화되고 그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대형제약사가 대거 출현할것이고, 의료기기, 중약, 양약, 바이오에 이르는 투자기회 또한 많아질 것이다.


둘째, 높은 투자수익의  기대감에 있다. 중국제약산업중 특히나 바이오 제약영역은 미국이나 여타 선진 바이오 제약사들과 비교를 했을때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투자자들은 이부분의 어느정도의 리스크를 인지한채 확실한 발전가능성을 가진 중국제약산업에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 하여야한다.


투자자의 눈으로 중국산업을 봤을때 다른 산업군은 이미 성숙하거나 발전해 있는 방면, 반도체와 제약산업에선 아직도 그 열매가 익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중국 반도체 뿐만 아니라 중국 제약바이오주 역시 서서히 인정을 받아가고 있는 상태인데,
씨를뿌려놓고 수확을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투자해놓고 기다릴줄 안다면 지금도 많은이들이 알지 못하는 중국제약 바이오산업에 여러분들은 남들보다 더 앞서 큰이익을 챙길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이제 이번주 부터 2회에 걸쳐 중국제약의 본토 상장 초우량주인 항서제약(600276.SH)과 홍콩 상장 초우량주인 석약그룹(01093.HK)을 소개 할것이다. 


이 2개의 기업은 중국 제약산업 투자에 있어서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이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 제약매출이 가장 큰 항암 분야혁신바이오제약 분야를 통해 현재의 중국제약이 어떤 단계에 와 있는지 알아보고 그 투자 가치를 분석해 보기로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 기업분석으로 
중국 본토에 상장된 항서제약(600276.sh)을 소개 하고자 한다.



항서제약은 2000년도 상해시장에 상장하였다.
당시 1.8억위안을 들여 상해에 1만평방미터의 국제표준의 연구실을 건설하여 항암제와 심혈관, 마취진통약, 수술용약등을 개발하여 매년 수입의 8% 이상을 연구비로 지출, 혁신형 제약사로서 발돋움을 하고 있다.


                                                                          중국 항서제약 연구소


특히나 2017년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60% 상승한 7.8억위안을 연구비로 쏟아부어 2015~2017년 상반기까지 혁신의약 임상신청건만 34개, 시밀러 임상허가와 생산허가가 60개 이상으로 놀라운 연구결과 업적을 달성하고 있는 중이다
항서제약은 특히나 최근들어 한국에서 더 주목을 받게된 계기가 있는데,바로  
항서제약이  항암제 아파티닙의 중국내 판매라이센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티닙이 현재 한국내에서도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거라는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 아파티닙에 대한 임상 3상이 글로벌 12개국 ( 미국, 유럽포함) 95개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 아파티닙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폐암등 대부분의 고형암에 대해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특히나 위암 치료분야에서 거의 유일한 위암 3차 치료제라고 알려져 있어 시판만 된다면 주가가  올라갈 분명하다.


중국내에서도 아파티닙을 이용한 병용임상, 적응증확대, 치료단계 확대들을 세분화 하여 150여개의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경구용(먹는 알약)이라는 편리함때문에 의사들 뿐아니라 환자들 사이에서도 크게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 항서제약은 이 아파티닙 하나만으로도 2015년 3억위안의 영업수익을 2016년엔 10억위안의 수입을 달성하면서 항서제약의 대표 블록버스터 약물로 인식되어지고 있는데 항서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다시 자체개발한 표적항암제인 피로티닙을  폐암 임상 2상, 위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2017년 8월 24일에 피로티닙은 CDE의 출시 신청을 획득하였는데, 승인과정을 거쳐 판매될 예정에 있다.


피로티닙의 의의는 항서가 자체 개발한 첫번째 표적 항암제라는데 있다.


 

1.1류 EGFR / HER2 제제로서  HER2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이용되기도 하는데 앞으로 출시가 된다면 16억에서 20억 규모의 사장이 형성되어 질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중국은 매년 27만명의 유방암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그중, HER2양성은 15%~3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허셉틴과 화학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HER양성 유방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2016년도 허셉틴의 글로벌 영업수익은 68.9억달러에 이르고 중국내 판매금액은 25~30억 위안에 다다른다고한다.

이번 임상 2상 라파티닙과 피로티닙의 비교결과 월등히 항서의 피로티닙이 GSK의 라파티닙의 수치를 뛰어넘었고 심지어 로슈사의 T-DM1의 전체적인 효능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로 미루어보아, 예정될 3상의 실험결과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로티닙아파티닙의 성공에 이어 항서의 또 다른 큰 수입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겟다.


2017년 항암제 매출수입 57.22억 위안 이외에도, 마취제 수입 36억위안, 조영제( MRI,CT촬영시 조직,혈관등이 잘보이도록 도와주는 제품) 수입 18.94억위안, 심혈관 제품 3.24억위안, 소염제 3.69억위안, 기타제약 수입이 19.15억위안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국내 수입으로 해외제약 수출로 얻는 이익또한 2017년 6.37억 위안으로 유럽과 미국시장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순위

 회사이름

 연구비 지출 

     (억위안)

 연구비 투입강도

 1

 항서제약

 11.84

 10.68%

 2

 복성제약

 11.06

 7.56%

 3

 해정약업

 7.75

 7.96%

 4

 상해의약

 6.71

 0.56%

 5

 커룬의약

 6.13

 7.16%

 6

 건강원

 6.09

 6.26%

 7

 인복제약

 5.02

 4.07%

 8

 여주제약

 4.75

 6.20%

 9

 보장제약

 4.59

 3.72%

 10

 천사력

 4.40

 3.15%

 11

 현대제약

 3.65

 4.00%

 12

 화해제약

 3.64

 8.89%

 13

 강원약업

 3.62

 12.06%

 14

 백운산

 3.30

 1.65%

 15

워선 바이오 沃森生物

 3.11

 52.62%



위의 표는 2017년 11월 현재 중국 A주에 상장한 주식중에 연구비 지출 TOP15를뽑은것이다. (자료출처 http://www.sohu.com/a/203834073_775604 )


표에서도 알수 있듯 항서제약의 R&D비용은 가히 놀라울 정도인데..






이 R&D비용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약 상품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나 이전의 화학형 제약회사에서 " 혁신형 제약회사 "의 변화는 놀라울 정도라고 할수 있는데, 항서는 이전에는 항암제,항감염약, 수술용마취진통제 등의 제네릭 약을 중심으로 생산해내던 회사였으나

최근들어 지식권 보호가 나날이 엄격해 지고 제네릭 제약 을 생산해내는 회사들도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  항서제약은 2008년 제2의 창업을 선포하게 된다.


이에 혁신형 제약사로 변신을 하면서 2003년 R&D비용이 겨우 4%에 달하던 것이 20017년에는 10%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났는데,중국내 제약업의 R&D비용 평균이 3%에 달하지 않으니 놀라운 수치라고 할 수 있겟다



 그결과 다양한 약의 임상 실험 결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수년내 항서의   혁신 바이오 제약 회사로서의 눈부신 성과로 많은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





중국 항암제, 마취제 판매 1위의 항서제약이 제약이야기와는 다르게 주주들에게 더 매력적인 이유가 있는데,
바로 항서제약이 매년 배당하는 무상증자 와 주식배당 (어떤년도는 주식배당,어떤년도는 무상증자,어떤년도는 둘다 배당)라 할수 있다.

항서제약은 2001년도 부터 2002,2003,2004,2005 년도를 제외하고 2017년 말기 배당까지 매년 1주, 2주 혹은 3주 씩 비정기적인 무증 숫자로 배당하고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위에 첨부된 aastock에서 가져온 배당 히스토리를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글 제일 윗부분의 파일첨부참고)


무상증자는 가치투자의 기본요소로 들고만 있어도 본인의 주식수를 늘려주는 역활을 하는데, 거기다 항서제약의 주가 회귀성 ( 무상증자후 배당락 되었다가 다시 원 주가로 돌아오는 성질) 주기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주주들로부터  중국 주식중 이만한 주식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무상증자와 함께 주어지는 배당금 또한 크지는 않지만 매력적이라 항서제약은 중국 본토 A주중 단연  믿고 들어갈 수 있는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쥐고 있다 할 수 있겟다






다만 최근들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급격히 오른감이 있어서 주시하고 계시다가 조정이 온다 싶으면 들어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혹은 배당락 이후 무상증자로 인해 주가가 떨어진 상태에서 저점매수를 하여 들어가는것 또한 한 방법일수 있겠다.

오늘은 다양한 파이프 라인과 우수한 판매 능력,  무상증자를 위시한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갖춘 중국본토상장 제약 우량주인 항서 제약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


다음주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항서제약 보다 더욱더 기대를 걸고 있는 홍콩상장의 초 우량제약주 석약그룹(01093.HK)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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