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라는걸 안다

주식과 일상 2020. 3. 1. 21:25

 

지난주 장이 흔들리면서 여러반응들을 볼 수 있엇다. 멘탈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주식시장뿐 아니라 무능한 정부라며 현정권을 비난하고 화를 풀 방법을 찾곤했다. 자주 가는 단톡방이 하나 있는데 이제 나는 더이상 그곳에서 이야기를 하지않는다. 뭔가 정신이 이상한것들이 하루종일 화풀곳을 찾지 못해 떠들어 대는 쓰레기장 같은 악취를 풍기기 때문인데 같이 말 엮고 싶지도 않을 정도.. 그나마 그 단톡방을 나오지 않는건 호주에 있는 내가 세상돌아가는 분위기를 엿볼수 있는곳이라서 였지만 이제는 몇몇것들이 뱉어내는 거름밭이 되어 버린지 오랜것 같은 느낌.

 

 

주식 투자를 해오면서 여러 인간 군상들을 만난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펼치는 곳이라 그런지 여러종류의 인간을 만날 수 있다는 재미는 있지만 내가 법이고 진리인듯 으스되는 몇몇 무리들도 만나면서 인상이 찌푸려지기도 하는데 요즘이 특히나 그런시기..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외부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주가하락으로 손해본이들이 무언가 욕설을 내 뱉을 대상을 찾아다니며 주식투자를 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물론 이런것들이 이전에도 존재했었지만 도가 지나친게 눈에 보이며 기분이 좋지는 않다.

오늘 한 블로거가 본인의 블로그에 글을 남기며 욕설을 하는걸 보았다. 댓글에 실망했다는 표현을 누군가 남기니 내 일기장에 니가 들어와 왜 그런 댓글을 남기느냐라는 식의 오만함을 엿볼 수 있었음.  원래 성향이 그런건 잘알고 있지만 돈을 벌고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록 거만함이 드러남은 나만이 느끼는건 아닌것 같다. 주절주절 떠들어 대는 그의 성향에 저잣거리 사람들이 구경이나 난듯 모이지만 사실 별거없는 인사이트에 이미 실망한지 오래. 그가 뽑은 픽은 (미국주식)은 본인 자존심에 상처입을까 본인만 인정안하고 다른 추종자들은 이미 손절해 버린지 꽤 되었는데, 그 뒤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슴.

내가 보기엔 이미 그에게선 파이팅이 죽어버렸음. 어느정도 엉덩이에 깔고 앉은게 많아지게 되자, 먹고 사는것도 걱정없고 이전만큼의 치열함도 찾아볼 수가 없다. 환경이 그를 변화시킨것.  욕지거리에 흥분으로 쳐발린 글을 읽고 나는 오늘 그를 손절했다. 더이상 볼것없다는 판단하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들고 가야할지  손절해야할지, 포트를 아예 바꿔야 할지 하는 판단들이 서게된다. 여러번의 하락장을 만나봤지만 이번 만큼 투자자들이 외부적 환경으로 인해 주가하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장은 보질 못햇다. 물이 빠지면서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가치가 빛나는 것들을 발견할수가 있는것.

 

어찌보면 고마워 해야할 상황이지만 나 역시 투자자로서의 어려움은 마찬가지이기에 잠시나마 조금은 객관적으로 상황을 살펴보려 한다.  감정이  투입되면 투입될수록 투자자는 지쳐가는 장이다. 욕지꺼리도 흥분도, 이런 상황에 알맞은 대응책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보다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객관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는 다음주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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