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투자여행 프롤로그 prologue

주식과 일상 2019. 12. 1. 15:24

중국 투자를 함에 있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즉각적으로 뉴스가 나오기는 하지만 내가 보고 느끼는 정보가 아닌 간접적으로 전달해 드리는 것이라 살아있는 정보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긴 했다. 그러다 기회가 왔다. 휴가기간을 통해 집에 있느니 차라리 오랫동안 가보지 않았던 중국을 다시 가보자. 생생하게 보고 느낀 것을 블로그에 녹아내면 이전에 아쉬웠던 마음을 달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계획을 짜보았다.

 

 

 

중국은 생산단계의 공장중국에서 이미 소비단계로의 전환을 맞이하였다. 인민들의 노동력에 대한 가치는 점점 올라가고 그에 맞춰 물가 상승도 내가 유학하던 당시와는 차원이 다른 소비시대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이 바로 기업들의 가치 증가라고 생각했다. 우리 상해 투자여행의 아이디어는 여기에서 출발하는데, 2박 3일의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그동안 기업가치가 상승한 기업들에 발자취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치 상승할 종목(기업)들을 발굴해 보자는 의미가 컸다. 그리고 무한한 경쟁사회에서 소위 우량주라고 불리는 기업들은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조사가 절실하게 필요해 투자여행이라는 명목으로 시작하게 된 것.

 


 

그렇다고 해서 금융이나 유틸리티 같은 종목들은 2박 3일이라는기간 동안 분석해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비재 기업을 파고들기를 원했다. 마침 같은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동료들의 참여로 이번 투자 여행은 확실히 유의미한 결과를 남기게 되었다. 나로서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거나 이제는 지나간 추억으로만 생각되던 것들을 정확히 지금의 기억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였으니 더욱더 이번 여행은 나에게 있어 뜻깊은 여행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말이 여행이지 소위 중국 관광객들이 들른다 하는 곳은 애써 들르지 않았다. 그나마 투자여행의 멤버 중 나빼고는 다들 초행길이라 투자여행 이외에 좋은 추억을 드리려 잠깐 스쳐 지나간 곳 밖에는 없었다. 나머지의 시간들은 하루에 33킬로미터 4만보에 달하는 행군으로 다리 아픈 줄 모르고 걸어 다녔다. 구석구석 중국 소비의 영향이 미치는 곳까지 훑어 지나갔으며 놓칠뻔한 세세한 디테일까지 잡아내려고 노력해 보았다. 결국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싸움이었는데 불평불만 없이 잘 따라와 준 여행 멤버들이 한없이 고마울 뿐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다시 한번 똑같이 하라면 못할 거 같은 느낌이다. 돌아다니는 동안 뭐에 홀린 사람처럼 물건 가격과 종류, 디스플레이방식, 판매현황, 재고조사, 매장의 시스템 파악, 브랜드의 트렌드, 유행하는 물건 등 다 방면으로 조사하고 살펴보았다. 마치 기업에서 시장조사 나온 사람처럼 발 아픈 줄 모르고 돌아다니면서 좋은 인연들도 만났고 , 심지어 어느 기업에서 파견되었냐는 소리까지 들어보았다.

개인투자자의 신분으로 내가 투자한 기업이 본토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직접 보았을 때의 그 감동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일지 모른다. 그 생생한 그 순간을 카메라에  최대한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오로지 주식과 투자에 대한 넘쳐흐르는 열정이 중년의 우리들을 20대 초반의 대학생처럼 움직이게 만들었고 , 기쁜 즐거움을 주었다. 여기 충실하게 보내온 2박 3일의 여행기를 시간상의 순서대로 나열하려고 한다.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는 방구석에서 얻는 게 아닌 현장에서 얻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여행이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많은분들이 글을 읽고 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가셨으면 한다. 직접 가시지는 않으셧더라도 직접 참여하신것처럼 펀홍배당이 곁에서 설명해드리는것처럼 기술 하려고 노력하였다.  시간상의 기록임으로 충분히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시며 글을 즐길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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