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1/22 중국 상해 투자여행 첫째날 (남방공항, 상해공항, 알리바바,금강호텔, 화윤맥주)

주식과 일상 2019. 12. 3. 15:31

싼맛에 선택한 남방항공 600029 SH

 

 

남방항공 주가 600029sh

남방항공600029.SH 을 선택하였다. 중국의 대표항공이기도 하고 싼 맛에 2시간을 여행을 즐기기엔 현 상황에서 이만한 항공사가 없기 때문에  중국 항공사임을 알면서도 골랐다. 나는 딱히 중국 항공사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다. 비행기 안에서 도떼기시장이 펼쳐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인데 남방항공의 주가를 살펴보면 5위안- 6위안대에서 횡보하고 있기도하고  , 유가 모멘텀으로 가끔씩 상승하는 답답한 투자를 고려해본적은 없는거 같다. 중국 항공사의 비전? 글쎄다 기둥에서 떨어지는 낙수물에 돌이 완전히 파이기를 기다리는 편이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  이번중국 여행 전 가장 처음 만난 기업의 내 평가는 D.  이번 상해 50지수(초대형지수)에서도 보산철강 600019.SH 와 함께  남방항공은 편출되었다. 중국항공주식은 웬만하면 건드리지 마시라 인내심이 부처가 아닌이상.

 

상해푸동공항 600009.SH

 

 

상해국제공항 600009SH

 

내가 평상시 중국 4대장주라고 불리는 주식 중에 하나인 상해푸동공항 600009 SH에 도착. 본격적으로 투자여행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상해공항= 상해 푸동공항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상해공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것은 대표적인 상해 푸동공항뿐 아니라 도심 근처에 있는 상해 홍교 공항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이 많다. 홍교 공항도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나뉘므로 상해공항의 기업이익에는 이 공항의 수익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여행객, 물류, 그리고 면세점 업무까지 다 포함된다. 최근에서야 인천공항도 확장을 하면서 커졌지만 북경 따싱 공항이 생겨나기 전만 해도 중국에서의 공항 탑은 바로 상해 푸동 공항이었다.

 

압도적인 스케일로 규모면에서도 글로벌 급이지만 공항이 생기고 나서 더욱더 편리해진 건 바로 자기 부상 열차로 인한 빠른 공항 접근성에 있다.

 

마지막 날 택시를 타고 상해 시내에서 푸동공항으로 새벽에 갔는데 막히지 않는 거리임에도 대략 30-40분 정도 걸렸다. 그런데 상해 여행 첫날 자기 부상 열차를 타고 10여분 만에 푸동의 롱양루 지하철 역에 도착했을 때의 감동이랄까? 그전까지는 중국중 차 601766 SH의 기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2000년 당시 독일 TRI의 기술과 합작으로 만든 자기 부상 열차임을 검색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러니 이 기업은 패스!

알리페이가 없었다면 우리들의 여행도 없었다!

알리페이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알리페이 첫 개시는 자기 부상 열차에서부터, 그리고 롱양루 지하철역에서 환승해 난징동루 까지 가는 길목에서 다시 한번 사용하게 된다. 미리 알리페이 앱을 다운로드하여놓고 본인의 여권 사진을 앱을 통해 올리고 본인 신용카드 정보까지 입력하면 알리페이와 연계된 상해은행에서 가상의 계좌를 발행( 그전에 외국인이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 때문. 외국인이므로 국내에 연계된 계좌가 없다. 그러나 알리페이가 상해은행과 협약으로 가상의 인터넷 계좌를 발행 신용카드만으로 알리페이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만, 뒤에도 이야기할 테지만 알리페이의 약점이라고 할만한 것이 생겨 우리를 당황케 하였다. 바로 더치페이가허용 되지 않는다는 사실. 물건을 한 사람이 계산할 때가 꼭 있는데 국내에서 사용하는 알리페이 사용자들은 가능한 기능을 해외 사용자들에게는 막아놓아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는데, 안전상의 이유라고는 하나 국내 알리페이 사용자들과 해외 사용자들 간의 차별점은 2% 부족한 알리페이의 경험이었다.

위챗 페이를 사용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서 알리페이의 충분한 사용자 고려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쉬웠고,택시를 타도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어도 단체 여행객 중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점에 딱히 해결 방안이 없어서 우리들은 한국에 들어와서 위안화의 환율로 한화로 돈을 낸 사람에게 입금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된 점은 알리페이의 폐쇄성을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여행에서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용하게 되는 알리페이의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편리하고 간단해서 현금 없이 모바일만으로 생활하려고 마음먹었던 나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됨. (일부러 환전하지 않고 신용카드가 입력된 알리페이 모바일만 가져갔었다) 단 1원도 환전하지 않고 돈이 떨어지는 그때 그때 충전을 해가며 사용했는데,

 

 

 

 

알리바바 09988HK 홍콩상장
BABA 미국상장주

(알리바바의 홍콩상장으로 인해 기존 홍콩에 상장되어 있던 알리계라고 불리는 알리 건강 00241HK도 덩달아 뛰어올랐다. 알리바바의 홍콩 복귀로 홍콩 뿐 아니라 중국 A주 상장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쌍쓰이 축제를 지나 알리바바의 주식은 홍콩, 미국 모두 200달러를 돌파하였다.)

여기서 잠시! 중국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려야 할 꼭 필요한 정보 하나!

알리바바 산하 앤트파이낸셜의 알리페이는 오프라인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므로  중국으로 가기 전 한국에서 로밍을 하시거나 도시락 같은 이동 데이터 서비스를 미리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림.  나는 그런거 하나 없이 공항 와이파이를 이용하려 했으나 매우 느린 데이터 제공자의 서비스로 인해 (한국의 인터넷 생각하시면 안 됨)  알리페이가 작동하지 않아 자기 부상 열차 발권 시 애를 먹었음. 다른 분들은 미리 인천공항에서 신청한 로밍 서비스나 도시락 데이터 단말기로 편안하게 알리페이를 사용하셨고 당황한 나도 잠시 데이터를 빌려 사용, 중국공항의 와이파이를 이용하려 했던 내가 어리석었음. 특히나 오프라인에서 사용 불가한 알리페이는 데이터가 없을 경우 먹통이 되므로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충분하게 준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됨. 이 부분에서도 알리페이의 세심함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나 기술상으로 돈이 오가는 상황이므로 오프라인은 현실적으로 해결 불가. 데이터가 연결된 온라인에서만 힘을 발휘하는 알리페이라는 걸 꼭 알아두시길 바란다.

 

상해 지하철
지하철 곳곳에 광고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상해 지하철 티켓

상해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곳은 숙소가 있는 난징동루. 상해 소비의 중심이라 불리우는 쇼핑 메카이자 트렌드의 집합소. 서민적인 쇼핑트렌드를 파악하기에는 이만한 장소가 없는데 마침 숙소도 난징동루 한가운데에 위치, 찾아가기도 매우 편한 장소였음.

지하철 난징동루 역을 나오면 휘황찬란한 거리가 펼쳐진다.

난징동루와 난징서루는 상해 여행 중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브랜드들과 상점들이 함께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도착한 첫날과 둘째 날은 이곳을 탐방하기로 마음먹었었다. 워낙 방대한 지역이기 때문에 일일이 하나하나 찾아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머릿속에 생각한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소비형태와 트렌드, 물건 판매 현황 등을 파악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 여러 개의 백화점과 각 브랜드들의 안테나 숖이 집합한 곳이라 상해 투자여행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공교롭게도 경쟁 브랜드들이 마주 보고 있어 찾아 헤매는 수고스러움은 없었다. 예를 들어 애플AAPL삼성 005930 KRX 이 마주보고 있고 나이키 NKE아디다스 ADS : ETR가 마주 보고 있기때문에 물건 비교하기 매우 쉬운형태

 

 

 

 

 

 

난징동루의 랜드마크 I LOVE SH

호텔을 가는길은 지오다노의  I LOVE SH 만 찾으면 된다는 말에 짐을 들고 걸어서 가보았다. 불과 역에서 몇 분 되지 않는 거리에 위치한 지오다노와 우리의 숙소. 난징동루 금싸라기 땅에 위치해 상해 어느 곳을 가더라도 불편함 없는 교통과 편의성. 더군다나 11월 숙박비 디스카운트 혜택으로 호텔을 모텔 가격으로 묵을 수 있었음. 블로그에서도 전에 한번 이야기한 바 있는데 숙박시설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 이보다 가성비 좋은 숙소는 아마 찾기 힘들 거임

 

진장즈싱( 금강의 별) 호텔  600754SH

진장즈싱( 금강호텔)은 이미 상해 증시에 상장 600754 SH 되어 있는 호텔그룹의 하나로 11월 프로모션이 아니었다면 올 생각을 못했을 정도로 난징동루의 아이콘인 호텔. 난징동루 끝에 위치한 화평 반점 peace hotel 은 상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유명한 호텔이지만 금강호텔은 그 정도 급은 아니더라도 고풍스러운 외관과 레노베이션된 실내 장식으로 난징동루 호텔 중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호텔 체인. 한때 상해 디즈니랜드가 생기기전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상승한적도 있었다.현재 주가는 2016년부터 횡보하고 있기는 한데 꾸준한 이용객들의 유입으로 금강그룹 600650 SH내에서도 가장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음. 상해를 대표하는 호텔 체인이기는 하나 ,  투자 욕심이 난다거나 하는 기업은 아님. 따로 호텔 후기를 올려드릴 테니 여러분들이  각자 판단하시길 바란다.

진장호텔 600754 sh

 

 

 

 

저녁 늦게나 도착한  상해 투자여행 첫날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른 한손에는 캐리어를 들고 움직인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나 도착하는 순간부터 기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욕심껏 담아보려 노력했다. 투자 아이디어는 보고 느끼고 스쳐가는 것들 중에서 잡아야 하므로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점이  있다.  다만 밤늦게 도착하여 일행들 모두 피곤한 상태로 편의점가서 맥주한잔 하는걸로 첫날 마무리를 지었다.

편의점에서 함께한 화윤맥주 00291.hk

 

세상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맥주 ( 1년사이에 100% 이상 상승했다)

 

작년 하이네켄의 화윤맥주 인수 뉴스로 떠들석 했던 그 설화 맥주00291.HK. 전 세계 최다 판매량을 차지하는 설화 브랜드의 지분 40%를 하이네켄에 243억 5천만 HKD (3조 5천억원) 에 넘겼다 중국 칭다오 맥주600600.SH는 다들 아실테지만  쉐화 브랜드는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이번 기회에 알아두시면 좋을듯.  설화 순생으로 맛은 아주 깔끔했다. 칭다오 순생이랑도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맛. 물론 주가는 칭다오 맥주가 더 높다.

첫째 날은 밤늦게 도착하여 조사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다. 이어질 둘째 날은 어찌 보면 이 여행의 핵심이 몰려 있는 날이므로 포스팅의 길이가 길어질꺼 같아 1부 2부로 나누어 진행해볼까 생각중 . 내용에 따라서는 더 길어 질 수도 있을꺼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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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투자여행 프롤로그 prologue

주식과 일상 2019. 12. 1. 15:24

중국 투자를 함에 있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즉각적으로 뉴스가 나오기는 하지만 내가 보고 느끼는 정보가 아닌 간접적으로 전달해 드리는 것이라 살아있는 정보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긴 했다. 그러다 기회가 왔다. 휴가기간을 통해 집에 있느니 차라리 오랫동안 가보지 않았던 중국을 다시 가보자. 생생하게 보고 느낀 것을 블로그에 녹아내면 이전에 아쉬웠던 마음을 달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계획을 짜보았다.

 

 

 

중국은 생산단계의 공장중국에서 이미 소비단계로의 전환을 맞이하였다. 인민들의 노동력에 대한 가치는 점점 올라가고 그에 맞춰 물가 상승도 내가 유학하던 당시와는 차원이 다른 소비시대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이 바로 기업들의 가치 증가라고 생각했다. 우리 상해 투자여행의 아이디어는 여기에서 출발하는데, 2박 3일의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그동안 기업가치가 상승한 기업들에 발자취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치 상승할 종목(기업)들을 발굴해 보자는 의미가 컸다. 그리고 무한한 경쟁사회에서 소위 우량주라고 불리는 기업들은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조사가 절실하게 필요해 투자여행이라는 명목으로 시작하게 된 것.

 


 

그렇다고 해서 금융이나 유틸리티 같은 종목들은 2박 3일이라는기간 동안 분석해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비재 기업을 파고들기를 원했다. 마침 같은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동료들의 참여로 이번 투자 여행은 확실히 유의미한 결과를 남기게 되었다. 나로서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거나 이제는 지나간 추억으로만 생각되던 것들을 정확히 지금의 기억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였으니 더욱더 이번 여행은 나에게 있어 뜻깊은 여행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말이 여행이지 소위 중국 관광객들이 들른다 하는 곳은 애써 들르지 않았다. 그나마 투자여행의 멤버 중 나빼고는 다들 초행길이라 투자여행 이외에 좋은 추억을 드리려 잠깐 스쳐 지나간 곳 밖에는 없었다. 나머지의 시간들은 하루에 33킬로미터 4만보에 달하는 행군으로 다리 아픈 줄 모르고 걸어 다녔다. 구석구석 중국 소비의 영향이 미치는 곳까지 훑어 지나갔으며 놓칠뻔한 세세한 디테일까지 잡아내려고 노력해 보았다. 결국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싸움이었는데 불평불만 없이 잘 따라와 준 여행 멤버들이 한없이 고마울 뿐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다시 한번 똑같이 하라면 못할 거 같은 느낌이다. 돌아다니는 동안 뭐에 홀린 사람처럼 물건 가격과 종류, 디스플레이방식, 판매현황, 재고조사, 매장의 시스템 파악, 브랜드의 트렌드, 유행하는 물건 등 다 방면으로 조사하고 살펴보았다. 마치 기업에서 시장조사 나온 사람처럼 발 아픈 줄 모르고 돌아다니면서 좋은 인연들도 만났고 , 심지어 어느 기업에서 파견되었냐는 소리까지 들어보았다.

개인투자자의 신분으로 내가 투자한 기업이 본토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직접 보았을 때의 그 감동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일지 모른다. 그 생생한 그 순간을 카메라에  최대한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오로지 주식과 투자에 대한 넘쳐흐르는 열정이 중년의 우리들을 20대 초반의 대학생처럼 움직이게 만들었고 , 기쁜 즐거움을 주었다. 여기 충실하게 보내온 2박 3일의 여행기를 시간상의 순서대로 나열하려고 한다.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는 방구석에서 얻는 게 아닌 현장에서 얻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여행이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많은분들이 글을 읽고 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가셨으면 한다. 직접 가시지는 않으셧더라도 직접 참여하신것처럼 펀홍배당이 곁에서 설명해드리는것처럼 기술 하려고 노력하였다.  시간상의 기록임으로 충분히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시며 글을 즐길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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