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왜쓰나요? sbs다큐를 보고

주식과 일상 2018. 3. 29. 15:07

간만에 괜찬은 티비다큐,작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다큐를 보았다.
이미 페북에 뜬 예고편을 보면서 방영한다는거에 대해 들떠 있엇던 상태

등장인물 말하는 하나하나 버릴껏 없는 주옥같은 멘트들이 많으니 하나하나 곱씹으며 같이 한번 둘러보자.


다수의 의견이 아마 그럴것이다

"아니, 저렇게까지 해서 얼마나 아낀다고 저 고생을 해?"

피디가 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대다수의 의견이 이럴진데 어찌 니들 가족은  그 몇푼 아끼자고 눈앞의 행복을 포기하고 사느냐?


묵직한 대답이 돌아온다

"오늘 하루만 살고 말껀가요??"



"내가 보기엔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더 한심해 보인다..그렇게 말하는 이들에겐 밝은미래란 것이 있는것일까??"



아니요 그렇게 말해도 욕얻어 드시지 않습니다.. 아주 훌륭하세요~



평소 가지고 계시던 의견을 피력하기 시작하신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문화중에 가장 고질적인

"최소한 남과 같이는 가야지.."

 

남들 눈치 봐가며 내 자신을 합리화 시키며 안주한다.

최소한 남과 같게 됏으니 할만큼 햇다고..


왜 나와 남을 비교하며 살아야하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시작

나는 나, 너는 너라는 인식을 가지지 못하면  남에 끌려 살아가는 인생을 살게 된다


평생을 그들과 비교하며 안주하고 때론  불안해하며 시기하고 질투한다.

순간의 쾌락을 위해 미래를 던져버리는 우매한 짓을 저지르지 말자는 결론

우리에겐 아직 살아나가야할 시간과 험난한 인생의 고난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또 다른 주인공.. "김 회장님"

이미 이분은 말투의 당당함에서 느껴지는 인생의 포스가 주변을 압도한다.

딱봐도 여우 몇마리는 들어간 모피코트를 걸친 아파트 단지 아주머니가 회장님을 보며 한마디 던진다..

"아우 회장님 돈 모아서 뭐하실려고 그랴~ 옷입은게 그게 뭐유 격떨어지게."

돈은 모으는 것이 아니라 쓰면서 사는 것이라 설교하시는 아주머니..

소비의 끝판왕 캐릭터를 자청하고 나셧다.

"이옷이 어때서 그려? " 되돌아 오는 묵직한 한방


이미  그말 한방에 소비 끝판왕 아주머니는 주둥이 넉다운 ㅋ
 
잘봐! 내가 너희들에게  돈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마의 시동이 걸리는 순간.

인생이 소비냐 절약이냐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옷이란 거적데기를 걸쳐입어도 내가 만족스러우면 그만!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우리 회장님

옷은 옷이지 옷이 사람을 나타내지는 안응께 그리들 아쇼~

옷은 항상 매장이 아닌 시장에서 2처넌 짜리도 좋고 3처넌 짜리도 좋고, 옷이란게 그냥 인생 살다가는 몸뚱아리 가려주기만 하면 되는거 아니었나??

그것이 돈을 들이고 소비하는데 집착해야 할것은 아님을 확실히 선을 그어 주신다.

자 여기서 더 놀라운 장면 하나!

은행 인출때메 PB서비스를 부르심 근데....

시장통에서 산 몇만원짜리 시장옷과 비교되는

몇백만원짜리 몽끌레x를 입은 은행PB직원

비싼옷을 입곤있지만 , 돈 있으신분들의 허드렛일을 하는 직원

여러분들은 지금 가슴속 무언가 끓어 오르는 것이 느껴지시는가?

그렇지 않다면 좀 문제가 있다..

사실 이 상반된 오묘한 장면 하나가 나한텐 너무 충격이엇다..

그냥 말이 필요없는 나를 포함한 당신이 돈이 없는 이유를 가장 잘 말해 주는 클립

매일 쓰는 가계부는 절약이라는 전쟁터에 나가는 무기 같은것..

소비역사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 하신다..

회장님의 한마디는 다시한번 나는 돈에 대해 어떠한 사람인지 사고하게 만든다..

나는 혹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돈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여느 철학자 뺨 후려치는 기가 막힌 멘트가 나온다

우리 꼭 이말을 기억하고 되새겨보자..

"돈도 생물입니다,꼭 머물수 있는 장소에 머무르는게 돈입니다"


자... 다음 주인공.. 나는 이 장면 또한 꽤나 지려버림 ..

등장부터가 이미 심상치 않음.


벽걸이 티비 같은데 벽에 걸어 놓지 않앗다..

그러면 최소한 탁자에라도 올려놔야 되는거 아님??ㅋㅋ

근데 탁자는??
아니 하다못해 티비 받침대는?? ㅋㅋㅋ

그냥 벽에 걸쳐놔 버림 아놬ㅋ

그건 그렇고 티비 보면서 하는일이 더웃김

양말꿰고 있엇음 아니 요즘 시대에?? 양말을??
울엄마가 나한테 80년대에 하던일인뎈ㅋㅋㅋ

4년 반만에 직장생활로 1억을 세이빙 시킨 그녀의 당당함


집은 바로 내 인생의 시작이자 모토다

더욱더 걸작인 장면이 나온다

어느날 우연히 보게된 사고싶은 코트


그러나 코트 가격이 좌절하게 만들지만....



꼼꼼히 앞뒤 좌후 살피고 관찰한뒤 고심하고 옷이 아닌

옷 회사 주식을 사버리는 클라스! (아... 어디 이런 여자 없나 내주변에..ㅜㅜ 유부남 ㅋ)


 
이 장면을 보자 마자 떠오른 책하나..

정말 바로 떠올랏다..

소비란 무엇이고  재테크란 무엇인가?

피디의 우매한 질문이 다시 시작된다

회사의 주주가 되는 기쁨은 순간적인 소비의 행복을 상쇄시켜버려버림


이미 그녀의 표정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녀는 알고있다. 발전하는 회사와 동행하는 즐거움은 그 어떤 즐거움과 비교해도 못지 않음을..


팩트 폭행까지.. 감가상각의 두려움에대한 무걱정과 장기적 우상향의 주가 교차크로스는 이제 그녀의 생활의 일부분이 된듯하다.

4년반 1억세이빙 클라스는 서울생활을 하면서 웬만해선 어렵지 않은가?



절약은 상호간의 교류이며 구성원간의 현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대응에서 부터 시작된다

부모님은 물론 아이들까지 절약에 대한 이해가 충족이 될때 다소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수가 있음..

아... 이장면은 조금 감동^^

 아이들이 밝고 확실하게 큰게 보인다 
물질적 풍요로움뿐 아니라 정신적 풍요로움까지 누리고 있는 행복한 가정

절약은 습관임.. 첨부터 가지지 못했다면  습관부터 고쳐라!

욕심부리지 말고 멀리 보며 천천히 하나하나 절약해나가는 습관부터 들이라고 말하며 이 다큐는 끝이 난다..



다큐 중간중간 묵직한 펀치가 날라오며 다시한번 내 소비생활에 대해 돌이켜 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돈만 생기면 조르륵 달려가 써버리며 통장이 아닌 텅장으로 만들어 버리며 시발비용이니 탕진잼이니하며
당신인생을 말그대로 소비 시켜 버리고 있진 않은지??


하루만 살아버리고 말 인생이 아니기에 우리 모두에게 훌륭한 교훈이 될 수 있는 다큐라 그냥 한번만 보고 넘겨 버리기엔 아까운 장면이 참 많았다.

돈을 왜 모으는지 왜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지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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