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인증 그 이후에 대한 생각

주식과 일상 2019. 2. 15. 20:15
미국 배당주 붐으로 인해 여기저기 블로그에서 본인들의 배당금을 올리고 기록하면서 화이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몇달전만 하더라도 배당금을 받아 인증하는 블로거들이 많진 않았는데, 최근들어 부쩍, 무척 부쩍이나 늘어난 느낌인데 배당인증도 좋지만 그들의 블로그를 볼때마다 뭔가 한가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단지 그들은( 배당을 인증하는 블로거) 배당을 받은것만 올리고 그 뒤의 피드백은 어느 누구도 올리지 않아서 그 뒤로 배당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것처럼 보인다. 물론 말로는 배당금을 재투자 했어요~라고 하면 아.. 그런가 보다 하거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결국 배당인증이 본인만의 만족을 넘어서 각자 개개인의 계좌의 커가는 성장을 담는 하나의 수단이라면 단순히 배당인증에만 그쳐서는 안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 푼돈들( 한주 사놓고 받은 배당금 소수점 자리 0.xxx짜리 까지 기록)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국 시드머니의 벌크에 대한 사고의 뒷받침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게 내 결론이다.





너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요즘 배당인증은 이제 피크를 지나 서서히 그 끝을 맺어가는 천만영화의 끝자락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든다. 다들 배당인증에만 관심있고 그 배당을 어떻게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 활용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가뭄에 콩나듯 찾을 수 있으니 이게 끝물이 아니고 뭘까?



중국 배당주를 포함해 미국배당주까지 받아오면서 드는 생각은 받은 배당을 가지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세세한 기록을 남겨 놓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물론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야 투자한 돈으로 배당받는 것이 신기하고 배당문자받는것도 신기할 수가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리는 음식처럼 서서히 배당인증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져 갈 수 있다는것이다.




나를 한번 예를 들어보자



2월초 T배당을 받은후 숨을 한번 고르고 일단 계좌에 넣어 놓았다.배당의 재투자를 위해서는 현재 시장에서 배당재투자의 극대화를 위해서 BOOST역활을 해줄 수 있는 월배당중에 한놈을 고르기로 맘먹었다.


어짜피 T이외에는 배당주라고 일컬을 만한것들이 비싸져 있는 상태이지만, 잘만 찾아보면 여러분들의 계좌를 더 빠르게 더 싼값으로 풍족하게 해 줄 수 있는 길들이 있을 수 있기때문.



나는 우선 배당재투자의 극대화를 위해 빠르게, 싸고 많이 모아갈 수 있는 THW 월배당주를 선택하였다. THW는 기존의 월배당 cef중에서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모아갈 수 있는, 그러니깐 저렴한 가격이라 함은, 우리들이 배당받는 돈이 몇천불 되지 않는 이상 기존의 알려진 주식들을 몇십주씩 살 수 있는건 아니지 않는가? 그렇다면 빠르게 크게 불려가면서 모아갈 수 있는 월배당주는 무얼까라는 고민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었다. 거기에 적절한 답이 THW였고 이 THW는 솔직히 우리 저명한 배당브로거 분들이라면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다들 몇십주 이상씩은 보유하시고 있는 종목이다.



처음매수는 미래에셋 대우에서일어났다. T배당을 받은 곳이 미래에셋 대우 계좌이므로 THW를 매수한것인데,




곧이어


이베스트 증권계좌에서도 매수하였다.

이렇게 배당수령후 배당의 쓰임을 기록하고 본인들의 계좌성장의 발자취를 기록해 놓음으로 해서 앞서 했던 배당인증이 더더욱 가치있게 빛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시드머니가 작은 사람도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주식이고 배당투자이다. 하지만 유행처럼 배당인증에 몰두해 배당인증만 실컷하고 오히려 더 중요한 배당의 쓰임에 대한 이야기를 생략해 버린다면 결국 배당투자의 핵심을 놓쳐버리는 꼴이 된다.




배당투자의 목표가 내가 얼마 설정하고 그 금액만큼을 받아야겠다도 중요하지만, 내 시드머니의 벌크를 크게 만드는 운동과도 같아서 재투자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이 없다면 그것으로 배당투자는 절름발이 교육을 받아 십수년간 영어공부를 했지만 외국인 앞에선 한마디도 못하는 벙어리 헛짓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다시말해 우리는 배당금목표 설정과 동시에 배당재투자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을 하나하나 쌓아 나아가야만 한다.

월배당이든, 좋은종목을 길게보고 들어가든 , 떨어져 있는 우량주를 줍줍하든, 배당수령이후 본인만의 생각, 사고가 녹아 있지 않은 배당인증의 행위는 이제 그만 지양되어야 하지 않을까?


설정

트랙백

댓글